대구시교육청이 내년도 공립학교 교사 293명을 뽑는다. 14일 교육청에 따르면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2017학년도 공립학교 신규교사 임용시험에서 대구는 유치원 33명, 초등 50명, 특수 9명, 중등 201명(26과목) 등 모두 293명을 선발한다. 대구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공립학교 신규교사 임용시험부터 전국 최초로 '인문정신소양 평가'를 도입해 인문학적 소양 검증을 거친 공립학교 교사 329명을 선발한 바 있다. 지난 번 인문정신소양 평가에 대한 자체 평가 결과 '인문정신소양 평가'가 교사의 인성 지도력 향상과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 도움이 됐다는 수험생과 학부모평가위원의 의견을 반영해, 연차적으로 평가 대상도서를 확대하고 2017학년도 시험부터는 인문정신소양 평가의 배점을 초등의 경우 10%에서 25%로, 중등은 10%에서 20%로 배점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인문정신소양평가 대상도서는 지난 1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고한 대로 논어, 명심보감, 에밀, 난중일기(이순신), 데미안(헤르만헤세) 등 모두 5권이다. 교육청은 2020학년도 20권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평가 배점도 이에 맞춰 높일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인문정신소양 평가가 학생 인성 함양이라는 취지에 부합하고 수험생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평가로 정착되도록 출제 및 평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초등의 경우 획일적으로 작성되던 교수·학습과정안을 2017학년도 시험부터 폐지하고, 수업설계 능력을 포함한 수업실연으로 수업능력평가를 강화하는 등 일부 시험과목 및 배점이 변경됐으로 지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