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창초등학교(교장 오상목)가 지난 7일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급별 예선대회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5학년 학생 5명과 6학년 학생 5명이 각각 학년별 지정도서인 '나는 백치다'와 '엄마는 파업 중'을 읽은 난상 토론을 펼쳤다. 또 대회를 참관한 5~6학년 학생들은 토론자들의 의견과 자신들의 의견을 비교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1~4학년 학생들은 학급별로 인문학 관련 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고, 인문학 관련 내용으로 1편 이상 일기쓰기 또는 학교홈페이지 '인문사랑' 코너에 글을 탑재하도록 해 전교생이 인문학 독서 한마당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인문학 토론 대회에 참가한 6학년 임수정 학생은 "평소에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혼자서 읽고 끝내는 것과 토론 주제를 정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생각을 나누는 것은 많이 다른 것 같다. 같은 책을 읽고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친구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책의 내용은 물론 나 자신에 대해서도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회를 참관한 5학년 김시온 학생은 "본선대회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친구들이 독서 토론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책을 읽을 때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상목 가창초 교장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의 인문적 사고력을 함양하고 언제 어디서나 책으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즐거운 독서 경험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