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연수원 글로벌스테이션이14일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열린무대에서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 수업결과 발표회 '퍼포먼스 데이(Performance Day)'를 공개했다. 글로벌스테이션은 지난 상반기 동안 '글로벌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초중학생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 참여한 '영어 뮤지컬과 함께 Dreaming 2016', '낭독극으로 만나는 글로벌 스토리' 두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며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공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은 글로벌스테이션의 모든 교사가 함께 마련한 '하쿠나 마타타' 축하공연에 이어 영어뮤지컬 공연 2편과, 낭독극 공연 4편으로 이뤄졌다. 영어 뮤지컬은 3·4학년 학생 15명이 동화 'Judy Hen', 5·6학년 학생 15명이 창작뮤지컬 'White Fish, Black Fish'의 주요 장면을 영어 노래와 춤, 연기로 재구성해 표현했다. 낭독극 수업은 세계 각 국의 창조신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보고 읽으며 작품속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 영어뮤지컬 'White Fish Black Fish'의 주인공 Black Fish 역을 맡은 남부초 5학년 유세영 학생은 "각자 다른 학교에서 온 친구들, 언니들과 함께 협력해서 영어 뮤지컬을 만든 것이 무척 의미가 있었고, 연습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들도 많아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경수 연구사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체득하고, 영어 낭독극 및 뮤지컬 공연을 통해 배운 것을 나누고 공연하는 다채로운 경험이 아이들의 예술적 감성과 인성함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