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까이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한 신천가온유치원 박태숙 원장이 지난 8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대구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써 달라며 500만원을 기탁했다. 박태숙 원장은 "꽃봉우리 같은 예쁜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했고, 이에 대한 감사함을 어려운 아이들이 꿈과 끼를 찾아 꽃을 피워 행복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으로 기탁한다"고 기탁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우동기 교육감은 "대구교육을 위한 인재육성기금으로 기탁해 주신데 감사드리며, '대구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된 장학기금은 전액 적립해 대구지역 소외계층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지원 사업으로 쓰겠다"고 화답했다. 대구시 인재육성장학재단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는 행복나눔사업(기부를 통해 기부자는 행복감과 보람을 공유하고 지원받는 학생은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가꿀 수 있는 나눔 사업)으로 시교육청 동관 1층 로비에 있는 행복나눔 나무에 박태숙 원장의 유치원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사연으로 행복열매를 달아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