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인문가치를 실현하는 따뜻한 사람들의 만남, 화요일의 인문학(이하 화요일의 인문학)' 2016년 네 번째 만남을 21일 대구교육청 행복관에서 갖는다.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표방하는 대구는 그동안 전국의 책읽기 책쓰기 토론 인문교육활동을 선도해 왔다.  대구의 책읽기, 책쓰기, 토론 등 인문교육 활동의 인프라를 활용한 가족단위의 인문교육, 가족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으로 확대할 필요가 지속적으로 요청돼 왔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지금까지의 학교 안 교육과 틀을 넘어 가장이 우리 교육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고민과 실천을 위해 '아빠, 엄마도 인문학'이란 뜻의 '아마도 인문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우선 6월 화요일의 인문학은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를 주제로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문학자인 김경집 교수의 특강을 진행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속도와 효율을 강조하는 60, 70년대의 고도성장기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부모님들과는 달리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지위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에 투자해 왔다. 그리고 그 결실이 오늘의 우리들"이라며 "하지만 2010년대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부모님과 다른 삶을 요구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마도 인문학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6월 화요일의 인문학을 시작으로 가족들과 함께 읽고, 함께 쓰고, 함께 대화하는, 인문학으로 소통하는 대구 교육 공동체 만들기가 시작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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