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선후배가 최고실력 타이틀을 차지한 후 또 다른 꿈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59회 미용장 시험에 합격한 이선미(34) 씨와 NTV슈퍼파워미용오디션 본선2차전에 진출한 김선정(20) 씨. 이 씨는 2003년 졸업했고 김 씨는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선미 씨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미용장 시험에 최종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미용업계 최고영예의 자리인 미용장은 미용사 자격취득 후 8년 동안 동일분야에 종사해야 시험 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59회 시험에도 전국에서 동종업계 최고의 실력자 262명이 도전해서 15%인 38명만 합격했다. 대학시절 메이크업을 전공한 이 씨는 졸업 후 방송사 분장 스타일리스트와 학원 강사로 활약했다. 5년 후 이 씨는 교육대학원 진학과 함께 헤어와 피부, 네일 분야까지 실력을 쌓아나갔다. 학원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지 10년이 지난 2014년 가을, 이 씨는 미용장 도전에 나섰다. 대구보건대 미용장 대비반에 등록하고 학교와 학원에서 수업이 끝난 밤 9시 이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시험에 대비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가족의 지원과 응원에 결국 합격증을 받았다. 실무현장을 접목한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이 씨는 "소수의 학생이라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정 씨는 대학에서 처음 미용을 전공했다. 고교 때부터 미용을 접한 몇몇 동기를 따라 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다. 김 씨는 지난달 열린 도지사배피부미용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1천명이 넘게 지원한 NTV슈퍼파워미용오디션 피부 부문에서 3차례 오디션을 통과, 최종 60명안에 포함됐다. 김 씨는 내달 2일 대전에서 열리는 본선 2차전에 나간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인터넷으로 방송이 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씨는 "노력한 만큼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라며 "처음에는 본선진출만 바랬는데 이제는 목표를 우승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김선정 씨는 최근 미용장에 합격하고 모교를 방문한 이선미 씨를 만났다. 이 두 명의 선후배는 미용분야 최고 실력자가 돼서 학생들을 양성하고 싶다는 같은 꿈을 꾼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서로의 멘토가 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주어진 환경은 누구나 다르지만 결국 목표를 이룬 사람은 노력한 사람"이라며 "항상 꿈을 꾸고 도전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