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해 대구에서 64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김종태 씨가 자신이 기부한 1억원 중 5천만원을 대구신천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최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했다. 장학금 기부자인 김종태 씨는 김종욱 ㈜아이엠티코리아 대표이사의 아버지로 대구신천초등학교를 다니다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도에 그만두었으나 특유의 성실함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자녀를 훌륭한 벤처사업가로 키웠다. 대구신천초등학교는 오는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10개월에 걸쳐 저소득층 학생 10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총 5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종태 씨는 "본인의 유년시절을 생각하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 앞으로도 여력이 있으면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원상연 교장은 "6·25 전쟁 이후 어려운 시기에 우리학교는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배움의 전당이었다. 그 당시 우리학교를 다녔거나 졸업하신 분들은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매우 강하며, 우리학교의 동창회는 대구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훌륭한 선배들의 뜻을 이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인재를 기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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