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여고가 지난 18일(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송현여고 시청각실과 특별실에서 독서토론 어울마당을 열었다. '인간의 삶, 협력과 경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인근 10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 학생들은 행사 참가 전 토론 지정 도서인 '진화와 협력, 고전으로 생각하다'라는 도서를 미리 읽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내용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독서 나눔 토론을 위한 논제를 어떻게 만드는가'를 주제로 송현여고 안병학 교사의 특강을 비롯 '진화와 협력, 고전으로 생각하다'의 대표저자 조원광 씨의 특강을 들으며 독서 내용을 점검하고 토론의 논제를 만든 후 4시간에 걸쳐 어울토론과 공감·나눔·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4개 반으로 흩어져 독서 소감을 나누고 토론했다.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독서 활동과 특강을 기반으로 협력과 경쟁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논제를 정했다.  학교 현장과 접목한 논제인 '수준별 이동수업은 유지되어야 한다'부터 사회 현상과 접목해 일반화 한 '특별한 개인의 희생은 타당하다', '인간의 사회에서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경쟁이다' 등의 논제까지 광범위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효성여고 2학년 김나희 학생은 "어울마당에 참가해 토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선 논제를 정하는 과정부터 입안, 반박, 정리까지 처음만난 조원들끼리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으면서도 새롭고 유익했다. 또 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는 같은 책을 읽고도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보 송현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시각에서 경쟁과 협력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면서 더 지혜롭게 협력하고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을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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