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자율형공립고(이하 자공고) 5개교 진로교사들이 학생들의 입시준비와 진로진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7~18일 양일간 교육공간 미래에서 자기주도학습캠프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칠성고, 구암고, 달성고, 서부고, 학남고 등 자공고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효과적인 준비 방법과 2019학년도 입시 전형 예측, 인공지능·로봇·드론·자율자동차 등 급변하는 직업 세계에서 진로진학의 길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또 자공고 5개교 신입생 중 캠프 참여를 신청한 100여명의 학생도 이번 행사에 함께 해 학생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17 오후 2시에는'2019 입시 준비 이렇게 하라'는 주제로 대학교육협의회 윤기영 대표강사를 초청해 2016학년도 입시결과 분석을 기초로 2017~2018학년도 입시 예측과 2019학년도 수시 및 수능 준비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오후 6시에는 '선배들로부터 지혜를 얻다'라는 주제로 캠프에 참가한 자공고 5개교가 배출한 선배들로부터 고교생활, 내신준비, 수시 및 수능 공부 전략 등에 대한 경험담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문강석(서울대 철학과, 칠성고 졸) 학생은 후배들에게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소한 내용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수업 후에는 복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평소 학습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날인 18일에는 교과학습과 진로교육을 융합한 진로융합 교과교육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사회탐구의 각 과목별로 효과적인 교과학습법을 모색해보고, 교과와 관련한 각종 대회 안내, 진로희망사유 기록,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기록, 독서활동 등 효과적인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방법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논술전형과 면접 준비 방법까지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여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달성고 1학년 김세진 학생은 "내신 성적 향상에 있어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습관, 모르는 수학 문제를 접했을 때 답지부터 보지 않고 고민하며 풀어보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다. 내신성적 뿐만 아니라 비교과영역이 중요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학년부터 꿈을 확실하게 정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준비한 칠성고 박용기 교사는 "이제 입시준비도 고교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시대가 됐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교 간 업무 부담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며, 입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