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대구 대성초등학교가 맞벌이 가정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의 '무한상상 토요 소프트웨어 자율동아리'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주말에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교내 컴퓨터실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학생, 교사 등 25명이 모여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로봇 등 장치에 적용해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위에서 쉽게 접해 본 사람을 감지해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인체 감지 전구', 청소를 도와주는 '로봇 청소기',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신호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주제를 정해 스스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적용해보기도 했다. 5학년 권영현 학생은 "평소에 사람을 감지해 전원이 켜지고 꺼지는 전구를 많이 봤지만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만들어 보니 너무 신기했고, 엄마와 함께 연수에 참여하니 로봇을 다루는 활동이 더욱 쉽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황정하 대성초 교장은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치는 전자제품이나 물건 등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창의성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