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 심화복원 전문업체인 ㈜피노엔터테인먼트(경기도 고양시)가 '3D특수영상반'을 개설, 운영 중인 대구 영진전문대와 손을 잡고 '고전영화' 디지털 복원 전문인력을 양성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피노엔터테인먼트와 영진전문대는 올해 초 산학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피노엔터테인먼트는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이 운영중인 '3D특수영상반' 2학년생 가운데 3D모델링과 합성분야서 우수성을 보인 10명을 선발, 지난 5월부터 이달 말까지 방과 후 야간에 4시간씩 특별지도인 실무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엔 협약기업의 실무진이 직접 대학을 방문,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 복원과 특수영상(CG/VFX)에 대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이번 여름 방학에도 계속된다. 이달 27일부터는 현장체험학습 개념으로 디지털영상 작업 기초분야의 실무에 학생들을 직접 참여시켜 전문성을 높이는 담금질을 한다. 또 2학기와 3학년 과정에서도 실습을 겸한 실무프로젝트를 갖게 되며, 참가 재학생 전원에겐 기업에서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3D특수영상반'을 위한 전용 실습실을 올 신학기에 구축했다. 슈퍼컴인 특수영상 워크스테이션을 갖춘 203㎡ 규모의 전용실습실은 영화 특수효과, 영화 디지털복원, 입체영상, VR시뮬레이션 등의 분야에 고품격 인재양성을 위한 환경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대학측은 자랑하고 있다. 한편 ㈜피노엔터테인먼트는 한국영상자료원과 유현목 감독의 1961년 작품인 '오발탄'의 디지털 자막 제거 및 심화 복원 작업을 디지털 복원 및 특수영상(CG/VFX)기술을 활용, 2014년부터 2년간 진행, 완료하는 등 한국의 문화유산인 고전영화 필름의 디지털심화 복원에 나서고 있다. 또 '공동경비구역 JSA'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활용, 박찬욱 감독과 4K(고해상)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작업에 나서 6개월 간 디지털 스캔, 디지털 영상·사운드 복원, 디지털 색보정, 디지털 마스터링 공정을 거쳐 완성, 재개봉하기도 했다. 김범석 ㈜피노엔터테인먼트 총괄사업본부 본부장은 "디지털영상 복원 사업은 디지털신사업으로 부상하는 분야로, 국내에 이 분야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영진전문대가 이 분야서 선도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우리 회사에겐 단비같이 반갑고 감사하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재학생들에게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사업과 교육에 성심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