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주권을 가진 국민의 수임자로서 언제든지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며, 공익을 추구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의무를 진다. 공무원이 되는 길은 원칙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개방된다. 특정한 사회계층의 사람만이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같은 신분 지배적 차별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런 제한도 없이 누구나 마음대로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법률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서만 공무원에 취임할 수 있다. 공무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만이 공무원의 전부는 아니다. 대통령이나 법관·국회의원, 지방의원 등도 모두 공무원이다. 이를 수행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하고도 청렴의 의무를 지며,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지위를 남용해 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해 재산상의 권리 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해 그 취득을 알선해서는 안 된다. 최근 3년 동안 포항시의 간부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 용역결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의하면 '연고 업무처리', '고질적인 특정 인맥', '학연' 등이 부패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포항시 공무원사회는 1995년 영일군과 통합된 이후 지연, 학연에 의한 인맥이 고질적으로 실타래처럼 이리저리 얽히면서 5급 이상 공무원 조직이 부패하고, 비판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는 포항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09명(4급 13명, 5급 96명)에 대해 설문대상 1523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 분석이다. 공정한 직무수행분야는 '업무책임회피전가', '복지부동' 항목이 가장 취약했고, 조직 환경 부패위험도, 업무환경부패위험도, 개인별 청렴도 등 3개 분야에서는 '조직 환경 부패위험'도의 경우 10점 만점에 4.89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조직의 개방성, 권한의 크기, 의사결정의 공정성, 연고주의, 퇴직자 재취업 등에 문제점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가 가장 부패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관별로는 구청, 사업소, 본청 순으로 이다. 조직 환경과 업무환경의 부패위험도 분야 모두에서 이해관계, 연고주의의 부패지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포항시의 고질적인 학연, 특정 인맥 등이 부패 위험도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인사업무 불공정, 학연, 지연 등 연고 중심적 업무처리, 부당한 지시 등 2013년과 2014년도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지적됐다. 통합이후 영일군과 포항시의 D상고, P고교 등 특정 학교 출신 인맥이 포항시의 인사를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기술직의 경우 D공고, G공고 출신이 승진인사를 독점하기도 했다. 5급 이상 공무원의 개인별 청렴도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포항시 전체에 대한 국민권익윈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는 매년 하위수준인 3. 4 등급을 반복하고 있다. 2009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이후 2012년과 2013년 4등급을 받다가 2014년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으나 지난해 다시 4등급으로 미끄러졌다. 이처럼 포항시가 특정 인맥으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의원, 간부공무원들의 학연, 지연, 혈연 등의 끼리끼리 인맥 밀어주기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포항을 위해서는 능력 있는 직원들을 현미경처럼 찾아 적성에 맡는 보직을 맡겨 힘차게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어갈 때 행복한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연고주의, 온정주의, 부부공무원 특정인 밀어주기를 타파하고 오직 창조도시 포항을 위해 매진할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