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교육지원청이 지난 23일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자유학기제와 함께 하는 달성 다 행복 토크 콘서트'를 열고 자유학기제의 의미과 성과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달성군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학부모 280명, 교장과 업무담당교사 등 120명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는 이도현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우동기 교육감, 경서중 김영희 학부모, 천내중 2학년 오민정 학생, 논공중 박미숙 교사, 대구대 고익환 교수 5명의 패널들이 자유학기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콘서트 시작에 앞서 패널과 청중들은 포산중 자유학기제 예술동아리 학생들의 공연 영상(오케스트라, 사물놀이, 모듬북)을 보고, 천내중 자유학기제 합창동아리의 공연을 감상했다. 토크콘서트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자유학기제에 따른 학교의 변화, 2부에서는 자유학기제 성과와 대구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콘서트에서 학생 패널로 참가한 천내중의 오민정 학생은 "자유학기 동안 학생이 주도해 이뤄지는 수업이 재미있었고, 자유학기를 경험하면서 별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천문학자의 꿈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경서중 1·3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김영희 씨는 학부모 패널로 참가해 "큰 아이가 자유학기제를 통해 간호사라는 꿈을 가지게 됐고, 3학년이 된 지금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둘째 아이도 올해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경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달성교육지원청은 최근 2년(2014년~2015년)간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지원청으로서 자유학기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이 바라는 교실수업과 진로체험이 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장학지원단, 컨설팅단, 진로체험단, 학부모 지원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을규 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자유학기제를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진로를 찾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꿈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이후에도 학생주도적 수업과 진로체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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