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잘 하는 초등교사를 선발하는 대구시교육청의 '초등교사 수업발표대회'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른바 '수업의 달인'인 수업우수 교사를 뽑는 이 대회를 31년째 열고 있다. 올해는 지난 1~8일 예선 심사가 진행됐고 2학기 수업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예선 심사에는 587명의 초등교사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심사결과 참가자의 60%인 352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들 예선 통과자는 2학기에 수업현장 실사를 받는 본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초등교사 수업발표대회는 31년 동안 매년 열려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의 3차 심사를 예선과 본선의 2차로 줄이고 1차의 '지도안 작성'을 폐지해 대회 출전의 부담을 덜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예선은 수업 동영상 및 수업지도안으로만 심사가 이뤄졌다.  교육청은 예선 통과교사들을 대상으로 본선인 수업현장 실사를 거쳐 이 중 40%에게만 1등급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본선 참가자 중 탈락하는 경우가 없었다.  교육청은 올해 수업발표대회에서 1등급을 받은 교사들을 2017년 '수업우수교사'로 임명하고, 1년간 대외 공개수업 및 과목별 컨설팅, 수업 장학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수업연구교사'로 활동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 예선 심사위원은 "심사과정에서 수업을 녹화한 것을 보니 수업이 협력학습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교육과정 재구성 및 다양한 학습 방법 등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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