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고가 지역전문상담기관과 손잡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상담을 벌인다.  이 학교는 지난 22일 회의실에서 대구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찾아가는 이동 상담' 등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다양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구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강사 22명은 1학년 전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조절'을 주제로 한 집단상담을 진행했다. 학급별 2명의 강사가 배치돼 학생들이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실제 행동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했다. 총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각자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유형을 탐색했다. 그리고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 확인을 토대로 조별 활동지를 작성하며 성공적인 감정 조절 경험을 친구들과 나누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감정이 생길 때 할 수 있는 대체행동들을 조별로 탐색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이날 프로그램을 마무리 했다. 1학년 박중엽 학생은 "평소 스마트 기기를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마트 기기 사용습관을 되돌아보면서 스마트 기기를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효중 경상고 교장은 "정신이 건강한 학생을 만드는 것이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기초가 된다. 학교폭력예방, 진로적성을 위한 상담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적극적 의미의 상담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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