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교육지원청이 초중등 교원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9월말까지 대회의실에서 '학교에서 연극(뮤지컬) 맛있게 먹기' 라는 이색적인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연수는 동부교육지원청의 학교 인문교육 역량 강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 총 30시간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연수에서 교사들은 극단대표와 함께 연극 공연을 위한 준비과정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실습을 하고 최종적으로 짧은 연극 공연을 직접 해보게 된다. 7회의 연수 중 1회에는 '연극, 음식처럼 씹고 뜯고 맛보기'라는 주제로 학교에서 연극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2회부터 5회까지는 '연극, 어떻게 만들까'라는 주제로 스토리 기획하기, 대본짜기, 각색하기, 연출 맛보기, 연기 및 무대 활용 맛보기, 홍보 및 리허설 계획하기, 공연 준비하기 과정을 직접 실습하게 된다.  6회에서 7회는 연수생들이 모둠별로 연극 공연을 준비해 '연극하며 놀자'라는 연극 공연을 하게 된다. 연수 강의는 대구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극단 초이스시어터 대표인 안희철 대표가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 중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학교에서 연극 활용에 관심이 많고 학교 인문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30명을 선발하여 진행하게 됐다. 손병조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연극은 인성교육적인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연극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행위의 자기주도성을 익히게 된다.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연극 동아리, 자유학기 연극 프로그램, 역할극 등 다양한 연극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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