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부도서관이 '중국문화정보실'을 구축하고 오는 7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픈 기념 행사를 가진다. 중국문화정보실은 공공도서관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독립된 중국관련 특화자료실로 대구시의 5천만원 지원으로 지어졌다. 이로써 대구의 글로벌 존은 시립중앙도서관(국제정보센터), 대구중구영어도서관(대봉동), 수성구립범어도서관(국제자료실), 다문화가족도서관(달서구)에 이어 5개로 늘어났다. 현재 동부도서관도 영어문화정보실 구축을 완료하면 6개로 된다. 남부도서관 1층에 40평(142.83m2) 규모로 만들어진 중국문화정보실에는 중국도서 1203점, 중국관련 국내도서 422점, DVD등 전자자료 213점, 정기간행물 128점이 구비돼 있으며, 중국에 관해 알 수 있는 소품, 전통의상 등이 전시돼 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중국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학정보도 제공한다. 중국문화정보실 구축을 기념하는 공연은 남부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1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며, 주한중국문화원과 대구중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중국 변검술 공연, 중국악기 얼후·고쟁 연주, 중국한시 낭송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28일부터 7월 15일까지는 기획전시 '천년의 길-비단길, 오늘의 중국사진전'이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남부도서관은 올해의 특색사업을 '글로벌 중국문화정보 서비스'로 설정하고 2월에서 6월까지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중국어강좌, 중국전통문화체험, 특별강연, 전시회, 공연 등 29종의 중국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여기엔 4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조명희 남부도서관 독서문화과장은 "이번 남부도서관 중국문화정보실 구축으로 대구 시민들이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보다 쉽게 접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중국자료수집, 중국문화 콘텐츠 개발, 중국문화체험 장소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중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