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서고 뷰티디자인과·조리과·제과제빵과 학생들이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드림봉사단에 4년 연속 합격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1차, 2차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지난 27일 최종 합격한 상서고 학생 7명은 오는 7월부터 3개월간의 국내교육과 해외현장실습(OJT), 직무교육을 마치고 오는 10월부터 1년 간 태국(4명), 몽골(2명), 라오스(1명)에서 미용, 조리, 제과제빵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상서고 뷰티디자인과 3학년 문혜숙 학생은 대구 지역 고등학생으로는 최초로 미용 봉사 직종에 선발돼 라오스로 파견을 가게 된다. 문혜숙 학생은 "개인적으로 2014년부터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부를 시작하면서 봉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번 봉사단에 선발돼 너무 뿌듯하다.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좋은 이미지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요리 봉사 직종에는 조리과 3학년 황경주, 김정하 학생이 각각 몽골과 태국으로 가게 되고, 제과제빵 봉사 직종에는 제과제빵과 3학년 박희령 학생이 몽골로 3학년 전소연, 손혜민, 이나영 학생이 태국으로 파견을 가게 된다. 이난조 상서고 교장은 "본교 학생들은 코이카 드림봉사단이 발족한 2013년부터 4년에 걸쳐 꾸준히 해외봉사에 선발·파견돼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앞으로 본교 1, 2학년 예비 해외 봉사 학생들의 기능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문화소양 교육도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 파견 학생들이 해외에서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