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의 학부모 교육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육부 학부모교육팀과 여성가족부의 가족정책과, 서울대학부모정책연구센터 등 기관의 관계자 9명은 지난 달 29일 대진초등학교와 상원유치원,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대진초등학교에는 대구아동보호전문기관의 권혁철 소장이 50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학부모를 위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상원유치원에서는 대구남구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민희 사례관리팀장이 유치원 학부모를 위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하고 있었다. 대구의 모든 초, 중, 고, 특수 학교는 학교평생학습관으로 지정돼 연간 10회의 학부모 교육을 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1년에 적어도 3~4번 학교를 찾아 교육과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예비 학부모를 위한 학습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학교 급별 4종의 교재를 개발해 전국의 시도 교육청에 배부했으며, 대구의 학부모라면 아동학대 예방교육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직장, 어린이집, 각종 단체 등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방송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평생체육보건과 안창영 과장은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제는 이의를 가진 분들이 없다. 앞으로 모든 학부모가 학교를 편하게 찾아와 자녀를 바르게 키우기 위한 교육과 교육상담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교육부와 여성부 등 기관의 대구 방문은 대구가 전국 학부모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를 찾은 교육부의 공교육진흥과 조훈희 학부모교육 팀장은 "대구가 전국에서 학부모 교육을 가장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곳인만큼 대구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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