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7일, 관내 고등학교의 학생부 관리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6월 드러난 대구 동구의 A 고등학교 ㄱ 교사가 동료교사의 나이스 인증서를 무단 복사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학생 동아리 활동 내용을 무단 정정(입력)한 사건과 관련, 관내 고등학교 학생부 및 인증서 도용 등의 관리 실태 전수 감사를 벌여왔다. 교육청은 장학사, 전산담당자, 감사담당자 등으로 점검단은 구성(4명 1조), 연인원 364명을 투입해 지난달 20일부터 30일(9일간)까지 전체 91개 고교, 1960학급(2015학년도 기준 1·2학년)의 모든 학생들의 학생부 내용을 일일이 대조 확인하고 인증서 도용 여부 및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정성평가 영역(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사항,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 활동 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내용 무단 입력 여부 및 적정성 기재, 인증서 도용 여부, 인증서 관리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전수 감사 결과와는 별도로, 최근 대입 전형의 변화에 따른 학생부 관리 및 기재의 충실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8월부터 초· 중· 고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부 기재 및 인증서 관리에 대한 자체 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체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진로 정보 탐색·봉사 활동 등), 수상 경력 등 실적뿐만 아니라 꿈과 끼 탐색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해 가는 내면적 모습까지 전체적으로 잘 드러나도록 충실하게 기재하는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학생의 성장과정 중심의 교육과정이 정착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