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서중학교(교장 김진영)가 제18회 장애인식개선 전국 초·중·고 백일장에서 최우수상 2명, 장려상 1명, 가작 7명 등 총 10명의 입상자를 내 화제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학생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친구의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자'는 주제로 열려 전국에서 시, 산문, 독후감, 방송소감문, 웹툰 부문에 총 3만 5천여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경서중학교는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운영하면서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드라마 '퍼펙트 센스' 시청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해소하고, 시력을 잃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단순히 드라마 시청으로 끝내지 않고, 드라마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소감문 쓰기 등의 창작 글쓰기 대회를 자체적으로 열어 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 소감문 42편을 제18회 장애인식개선 전국 초·중·고 백일장에 응모토록 해 10명의 학생이 입상한 것이다. 1학년 김민지 학생은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장애인은 무조건 불쌍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그렇게 생각한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영 경서중 교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같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글쓰기와 연계해 진행한 교육활동이 학생들의 장애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소통과 어울림을 배울 수 있는 인성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