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2분기 별도 실적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일반제품 대비 2배 이상의 이윤을 남기는 WP(월드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그간 발목을 잡았던 해외법인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이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6조96억원, 영업이익 7127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익은 22.4% 올랐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12년 3분기(8381억원) 이후 최대치다. WP 등 고부가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판매가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총 383만8000t의 WP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 1분기보다 15만7000t이 늘어난 양이다.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0.7%포인트 상승한 45.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철강 시황이 회복하면서 그간 발목을 잡던 해외법인들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 해외 철강법인은 올 2분기 10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 법인은 지난해 총 3991억원, 올 1분기 423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부채비율의 경우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보유 중인 신일본제철 등의 주가하락과 엔화 강세 지속 등으로 인한 외화손실로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0.4%로 줄어든 310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같은 기간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 12조8573억원, 영업이익 6785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3.2%, 2.8%씩 소폭 증가했다. 포스코 E&C, 에너지 등에서 실적이 부진했지만 철강과 ICT 분야에서 이를 메웠다. 영업이익률은 5.3%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75.9%로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