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가 겹친 한여름 휴가철이 되었다. 모든 스트레스가 쌓인 몸을 풀기 위해 휴가를 떠난다는 들뜬 마음에 필히 주의할 점이 도로의 불청객 교통사고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3년(2012년~2015년)간 여름 휴가철인 7~8월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14건의 사고가 발생, 13명의 사망자와 949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한다.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휴가철 교통사고는 우연이 아닌 필연적으로 매년 찾아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운전자에 대한 교육과 꼼꼼한 시설점검, 사고예방을 위한 의지와 긴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휴가철 안전운전 수칙으로 첫째는 졸음운전에 대한 주의다. 따라서 운전을 하다가 잠이 올 경우에는 반드시 졸음쉼터, 휴게소 등을 이용하여 잠을 깨고 운전하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는 교통법규준수다. 휴가철 운전자는 휴가지로 빨리 가고 싶은 들뜬 마음과 정체에 대한 짜증이 공존하기에 신호위반, 끼어들기 등의 법규 위반행위를 자주 하게 되고, 이러한 법규위반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셋째는 차량점검이다. 휴가철 때때로 내리는 장마에 의해 형성된 수막은 차량의 제동거리를 길게 하고, 마모된 타이어는 그 제동거리를 배가 되게 한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타이어와 냉각수와 배터리점검은 필수다. '망우보뢰'라는 말이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뜻인데 졸음운전이나 법규위반으로 인하여 휴가철에 사고가 난 사람은 당연히 사고에 대한 경계를 하게 되고 대비를 하게 된다. 휴가철에 안전운전 방법을 잘 숙지하고, 한층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휴가철 운전을 한다면, 안전한 운전은 물론이고 휴가기간에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되는 차안에서의 시간이 휴가의 일부분으로써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