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2일 도청 호국실에서 ‘경북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착수보고회를 열고, 지난 1월 개통한 동해중부선을 활용한 철도관광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주요 도시가 철도로 연결된 데 이어, 경주·영양·청송·봉화 등 인접 시군까지 포함한 7개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이다. 이는 시군 간 관광 협력을 기반으로 동해안·내륙을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상생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착수보고회에 앞서, 1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월에는 시군 및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열어 철도관광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으며, 4월에는 시군 종합계약 협정을 체결해 본격적인 연구용역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북도는 철도 연계 관광의 미래상을 구체화 한다. 철도역을 단순한 교통 거점에서 벗어나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관광공간으로 전환하고, 숙박과 체험이 어우러진 테마형 마을을 조성해 철도역을 관광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또 철도·버스·택시·공유 차량 등을 연계한 통합 교통망을 구축하고, 관광객이 원하는 일정과 수요에 맞춰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교통인프라를 개선한다.아울러 시군별로 보유한 미식·역사·생태·힐링 자원을 연결한 체류형 관광루트를 개발하고, 해양과 내륙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동시에, 경북형 특화 관광코스와 MZ세대·은퇴자 맞춤형 관광상품을 발굴하여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해중부선 개통은 경북 동해안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다”며, “철도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신(新)관광밸트'를 구축해 APEC 개최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착수 보고를 시작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시군 연계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2031년까지 이어지는 경북권 관광개발계획에도 전략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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