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이 최근의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의 영향을 단기간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수준 제고, 신시장 개척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정군우 박사는 지난 달 29일 '대경 CEO 브리핑' 제 479호를 통해 '수출 부진·구조조정의 영향과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정 박사에 따르면 조선업 수주절벽과 구조조정으로 선박을 비롯한 경남·울산의 연관산업 수출수요가 10% 감소할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경남보다 울산의 수출수요 감소가 대구경북 산업생산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산업이 울산의 수출수요와 연동돼 생산 활동을 하는 비중이 경남보다 크기 때문이다.  주력산업별로 생산 감소액을 보면, 대구는 운송장비가 울산 수출수요 감소 시 671억 원, 경남 수출수요 감소 시 403억 원, 금속제품은 울산 520억 원, 경남 385억 원이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1차 금속제품은 경남 4090억 원, 울산 3065억 원, 운송장비는 울산 2280억 원, 경남 430억 원의 생산 감소가 각각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경북이 이같은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의 영향을 단기간에 극복하고,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 박사는 맨 먼저 "지역산업의 대외의존구조 개선, 즉 이입·수입 비중을 낮추고 이출·수출을 늘려 실제로 지역이 획득하는 소득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산업의 기술수준 제고가 절실하다. 산업기술인력 확보와 함께 '지역산업 혁신·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주력산업의 재도약과 전략산업, 신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박사는 "지역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며 "명확한 수출 타깃시장을 선정하고, 스타산업과 수출테마 발굴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불러 모을 수 있는 지자체의 전략적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박사는 "AIIB 공식 출범에 따른 아시아 인프라시장 개방, 정부의 정보보호산업 집중 육성 등 새로운 기회가 창출할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며 "제2의 조선업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기전자, 자동차산업 시장 침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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