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학 축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영남대는 지난 달 29일 강원도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경기대를 누르고 우승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넣어 헤트트릭을 달성한 김경준(20, 체육학부 2학년)의 대활약에 힘입어 4대1로 완승을 거뒀다. 김경준은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전반 33분과 40분 각각 경기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왼쪽에서 잇달아 왼발골로 연결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영남대는 후반 26분 이순민(22, 체육학부 3학년)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대는 후반 40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회 우승을 이끈 김병수 감독과 김현준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으며, 김현태(22. 체육학부 4학년)는 최우수선수상, 김경준은 득점상, 차태주(22, 체육학부 3학년)는 수비상, 김태훈(19, 체육학부 1학년)은 GK상을 각각 받았다.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던 영남대는 4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오르며 대학 축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