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부교육지원청이 달서구와 손을 잡고 디자인 인재 양성에 나선다. 두 기관은 지난 달 28일 성당중학교에서 '2016 남부 학생 디자인교육 프로젝트 체험캠프'를 열었다. 초·중학생 179명(초등 117명, 중등 62명)과 교사 51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디자인을 통한 학생 창의성 함양과 생활 속 디자인 마인드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것으로, 12년째 진행된 행사다. 체험캠프는 학생 대상 디자인 체험활동, 교사 대상 디자인 연수,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특별부문, 일반부문) 네 가지 영역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체험캠프 등록 후 제일 먼저 달서구청에서 진행하는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특별부문)에 참가했다. 달서구청의 핵심 과제인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 달서'를 활용해 '창의적인 행정봉투'를 디자인하는 과제가 주어졌으며, 경연 결과 초등부 최민지(성곡초 6학년) 학생, 중등부 이송은(상원중 2학년) 학생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특별부문 경연대회가 끝난 후 패션, 시각, 환경, 산업디자인 4개 영역별 디자인 체험활동이 이어졌으며, 체험활동이 끝난 후에는 남부교육지원청 주관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일반부문의가 열렸다. 학생들은 체험활동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각 영역별 상세 주제에 따라 재미있고 창의적인 디자인 작품을 제작했는데, 일반부문 경연 결과 초등부에서는 김연우(효명초 5학년), 조성현(신서초 6학년) 학생이, 중등부에서는 정진아(상인중 1학년), 장예성(상원중 2학년) 학생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특별부문 대상 학생들에게는 달서구청장상이, 일반부문 대상 학생들에게는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상과 상품권이 함께 수여됐으며, 동상 이상 수상작 84점은 10월 웃는얼굴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우수작품 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달성구청 주관 특별부문 대회 대상작은 관련 자료로 제작된 뒤 관계기관에 배포돼 디자인 교육 홍보에 사용된다. 학생들이 디자인 체험활동, 경연에 참여할 동안 교사들은 디자인 영역별 연수 및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임헌우 교수의 '인문학으로 디자인하다' 특강을 들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2015년부터 디자인 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11년에는 이를 '디자인 교육 2011 프로젝트' 사업으로 확대해 '디자인 교육 교사 연수'와 '남부 디자인 체험 캠프' 운영 등을 함께 열어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