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환 동국대(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 교수 하루가 7번을 반복하면 7일이 된다. 그래서 한 달, 일 년 이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을 옛날 사람들은 7일7일 하면서 흘러간다. 라고 표현을 했다. 그래서 흘러간 세월이 일본의 식민지 36년간의 속박에서 해방을 맞은지 71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민족은 그렇게 기다리던 해방의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한반도에서 일어 났던 6·25의 참상은 3년 1개월간의 전쟁 끝에 휴전 후 38선을 사이에 두고 63년 동안을 남과 북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폭력적인 1인 독재 집단과 첨예한 대립 상태로 대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제적으로 처한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떤가? 두말할 나위 없이 거센 변화의 물결 앞에 어떻게 대한민국의 뱃머리를 잡아야 할지 외교 문제는 큰 시험대에 올라 있다. 자국의 이익이라면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냉엄한 국제 사회의 흐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서 유럽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은 EU 탈퇴를 선언 했고,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갈수록 억지 주장을 노골화 하고 있고, 다오위다오(중국명)를 비롯한 남중국해의 양보할 수 없는 지역 분쟁은 미, 중, 일본을 비롯한 이해관계에 얽힌 당사국들 역시도 21세기 국제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에 직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에 대한 중국의 시각은 어떤가? 청나라 때 조선을 침공(병자호란, 인조 14년, 서기1637년)한 후 1895년 청일 전쟁에 패한 청이 일본과 체결한 시모노세키 조약(下關)에서 조선의 지배권을 포기 한다는 서약을 할 때 까지 258년 동안 조공국 이었던 당시의 초라한 이씨 조선쯤으로 생각하는지, 세계경제 규모11위 수출규모 세계6위 대한민국을 상식 밖의 궤변에 가까운 소리로 우리국가의 내정과 안보를 간섭하면서 마치 대한민국의 운명이 자기네들의 손아귀에나 있는 것처럼 중국 관영 매체들은 듣기 민망한 보도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대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고 경제 규모가 크다고 해서 대국이 될 수는 없다. 아무리 땅이 넓고 인구가 많고 경제 규모가 크다고 하더라도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의식이 정의롭지 못하고 대국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그 국가는 대국이 될 수가 없다. 그러한 국가는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나라는 불안정한 나라이지 번영된 국가라 할 수가 없다. 미국의 대통령 조지W, 부시는 2002년 취임 초기 중국으로 날아가 칭하이 대학(淸華大學)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행한 적 있다. "중국은 어찌하여 다양성을 혼란이라 하고, 토론을 투쟁으로 생각하는가? 반대가 무슨 혁명인가? 중국은 무엇이 두려워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가? 세계 도처에 수 없는 사람들이 왜 우리 미국에 정착하기를 그토록 원하는가? 그것은 너무나 단순하다 말하는 자유, 글 쓰는 자유, 종교의 자유가 보장 되고, 자신의 인권은 그 누구에게 어떠한 이유로도 침해 받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미국은 개인의 인권이 보장되고 종교의 자유가 있는 번영된 중국이 과감하게 국제무대에 나오기를 희망한다"라고 사자후를 토했을 때 부시는 칭하이 대학생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기립 박수를 받았다. 7일 7일 하고 흘러온 세월이 어언 71주년의 광복절을 맞은 올해, 앞서도 언급한 이야기 이지만 일본은 아직도 해방 이전의 36년간 자신들의 식민지 대한민국이라는 우월적 과대망상이 오늘날 역사 인식을 왜곡 하고 있고, 중국의 교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 같이 우리 국민들과 정치권 스스로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데서 오는 원인이 아닐까?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때 국민 스스로가 뭉치고 정치권이 단합하는 대한민국의 성숙된 시민의식을 언제쯤 볼 수 있을 런지? 안보의 먹구름은 한반도에 점점 어둡게 짙어 오는데 뚜렷한 대 안도 없이 당리당략에 기울어 정부의 사드(THAAD)기지 계획을 반대하면서 국민들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지난 역사의 대 서사시를 망각하고 있는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라고 했다. 20세기 위대한 이론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똑같은 삶을 살면서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라고 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좀 더 정의롭고 밝아 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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