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는'핵연료를 이용해 핵분열이 일어나도록 하는 용기'를 말한다.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이기도 하다. 이 원자로의 가동 중지를 뜻하는'원자로 정지'는 말 그대로 원자로가 정지되는 것을 말한다. 2013년 1월 30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의 3차 발사가 성공됐다. 3차 발사의 성공이 있기 까지 2번이나 발사가 자동정지 했었는데 이는 나로호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부품 중 작은 부품 하나에서 나오는 이상신호를 감지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정지됐던 것이었다. 원자력발전소도 나로호와 같다. 원자력발전소는 부품고장이나 정전, 지진 등이 발생하면'정지하여 정비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즉시 운전이 정지되면서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상태가 되도록 제어된다. 이후 고장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담보할 설비 보완이 이뤄진다. 그리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재가동된다. 하지만, 이러한 원자로의'안전한 정지'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발전소가 정지되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으로 보도를 한다. 원자력 발전소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발전소가 정지가 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언론에 의해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원자력발전소의 정지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다. 운전 중에 위험을 감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멈추는 차가 안전한 차일까? 아니면 브레이크가 작동을 하지 않는 차가 더 안전한 차일까? 최근에는 발전소 정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지 가능성이 있는 부품을 집중관리하고 기능이 같은 설비를 2개 이상 중복 설치하고 있다. 또한 설비 본부 신설과 함께 원전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발전정지를 줄이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언론에서 원자력발전소가 정지가 됐다고 보도되면 '안전한 정지'가 되었음을 긍정적으로 봐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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