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하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음양(陰陽)이 분명하다. 비단, 박정희에 대한 평가뿐아니라 역대 권력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양할 수 밖에 없다. 그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군사쿠테타, 장기집권, 정치탄압 등 일 것이다. 긍정론은 6·25 이후 재편된 민간정부의 무능으로 정치,경제 등 국가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그가 군사혁명(軍事革命)을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는 평가다. 이런 논쟁이 아직까지 존재하는 것과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박정희를 또다시 거론하는 것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일부 정치세력이 '권력(權力)' 그리고 '정권쟁취(政權爭取)'를 위한 고도의 정치행위로 무덤에 있는 '박정희'를 거론한다는 것이다. 또 전두환,노태우, 게다가 현 대통령이 그의 딸이기에, '4자'를 동일선상에서 보는 정치적 공격물(攻擊物)이다. 특히, '미래권력'을 추구하는 세력들이 그 중 박정희를 '주표적'으로 삼는 것은, 그가 대한민국 성장과정에 큰 역할을 한 질투(嫉妬)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그를 공격하면 정치적 '반사급부'를 얻는다는 논리도 추정할 수 있다. 또 박정희의 모든 철학은 무조건 부정해야 하고,여기에 현 대통령까지 엮을 경우 득표력이나 규합세력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는 발상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정치환경이 '3류다,후진국이다'는 비난을 듣는다는 것이다. 비단, 박정희를 떠나 역대, 미래 통치권자는 역사적 평가를 받는다. 국가는 '선진국' 급인데 정치 및 인문적 사고는 이와 병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설 제목 '오늘의 대한민국'이란 책을 읽자면, 필히 '박정희'란 인물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가 독재,장기집권 등에 대한 지울 수 없는 역사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또다른 '지울수 없는 역사'도 분명히 존재한다. 근대화, 산업화, 새마을운동, 자주국방, 민족중흥 등 치적(治績)도 무수하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정권'의 향배가 달라지는 원칙에서 현재 예비 권력자들 중 특히 야권에서 '공격방향'을 박정희에서 선회하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낼까 하는 물음이다. 답을 내자면 그 세력내 핵심이 정치적이나 사고적으로 시대흐름을 읽지 못하고, 박정희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의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는 '박정희' 때문에 발전했다. 그가 '장기집권'했기에 그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 임기가 줄어들었고,유정회 등 여권 지원세력도 폐지된 것이다. 그리고 국회 위상이 높아지면서대통령의 권한도 군사정부와 달리 축소된 것이다. 그리고 강력한 의지로 추진된 포스코나 현대자동차가 현재 국가기간산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럼에도 진보야권에서 박정희 격하 작업을 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은 오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부세력들은 이를 무시하고 젊은 서민층이나 소외계층을 그 진영에 포함시켜 반(反) 박정희에 대한 거대한 이데올로기를 조성하는 등 구시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로부터 정치적 피해를 입었던 이들에게 그를 원수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세월이나 세대가 변한 시점에서 지난 역사를 들춰내는 것은 국가발전이나 사적으로, 정치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은 없다. 최근 박정희와 관련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관련, 일부에서 '박정희 우상화작업을 하고 있다'.'딸이 아버지 치적세우기에 혈안이다'는 별의별 말이 있다. 보수에서는 '김대중, 노무현은 되고 박정희는 왜 안되냐'는 대항도 있다. 역사는 왜곡없이 분명히 기록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사회 등 박정희가 있었기에 이만큼 발전했다는 것은 지울 수 없는 역사이자 사실이다. 그럼에도 좌파 측은 이를 통째로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사고이자 위험한 전술이다고 지적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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