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여러분! 지난 9월12일 경주에서 리히터규모 5.1과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계속되는 '여진'으로 많이 놀라시고 불안한 마음 크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발생 이후 원전에 대해 가장 큰 걱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으실 줄로 압니다. 원전 현장이 지진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고 이번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정확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원자력발전소는 한반도 역사지진을 고려하고 거기에 마진을 추가하여 지진최대가속도 0.2g 수준(지진규모 6.5)으로 설계하였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 직후 한수원은 즉각적으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재난비상 최고등급인 'A'급(심각단계)을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월성 1~4호기는 지진감지기 값이 지진최대가속도 0.1g(지진규모 6.0)를 초과하지는 않았으나 응답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운전기준을 초과하였음을 확인하여 절차서(4시간 이내 정지)에 따라 설비점검을 위해 순차적으로 수동으로 정지하였습니다. 정지 후 추석연휴기간 동안 월성 1~4호기에 대해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9월19일 여진 이후에도 월성 1~4호기 및 신월성 1~2호기도 추가로 안전점검을 수행하였고 현재까지 이상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한수원은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지진 자동정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진과 해일에 대비한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을 통해 내진성능을 더욱 높이는 안전대책을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로, 주요 안전계통의 내진성능을 0.2g(지진규모 6.5)에서 0.3g(지진규모 7.0)로 보강할 예정입니다. 이미 8개호기(월성1호기, 고리1호기 및 한빛 1~6호기)는 완료하였고, 나머지 16개호기를 대상으로 2018년 4월을 목표로 내진성능을 강화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전 원전 스트레스테스트를 조기수행하고 월성본부와 고리본부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2019년 말까지 추진 예정이었던 전체 계획을 2018년 말까지 1년 단축하여 조기 추진하고, 월성과 고리본부는 내년 말까지 완료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지진관측시스템을 최적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지진계측기 설치 위치와 수량이 발전소별로 서로 다른 것을 최적화해 2018년 4월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하여 늘 걱정해주시는 시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저희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원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욱 원전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으니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마시라고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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