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저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모든 길을 열어놓고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92개국 지역 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탈북 주민들은 '미리 온 통일'로서 통일 과정과 통일 후에 남북의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 정권은 가혹한 공포정치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것은 북한 체제가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는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탈북민 3만명의 시대를 맞아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고 적응해서 꿈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에게도 자유와 인권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계속 전달 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한 사실상의 '탈북 권유'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박 대통령은 "북한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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