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베트남 내 총판권 협상을 위한 바이어 방문을 앞두고 통역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한 한방화장품 H사의 전화였다. 이처럼 지역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통·번역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통·번역 수요가 생길 때 마다 가능인력을 구하고 있으며, 이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들고 있다. 이에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의 국제통상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업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른바 '대구광역시 통상모니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에서 지역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을 통상모니터로 위촉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서비스 비용의 60%를 대구시가 지원하고 있다. 통·번역 서비스를 실행하는 통상모니터요원은 지역대학에서 추천 받은 유학생을 대상으로 1차 전화면접, 2차 대면면접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기업에서는 이미 검증된 인력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해 기업재무에 관한 내용 통역을 요청해온 N사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후 통상모니터요원의 실력에 만족해 번역자를 지정해 자사 제품과 업체소개 번역을 요청해온 바 있다.  N사 관계자는 "통·번역 신청서 포맷에 맞춰 간단한 신청서만 제출하면 대구상의에서 가능 인력이 있는지 바로 알아봐주기 때문에 급하게 통·번역이 필요한 상황에서 매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선발된 검증된 인력이 제공하는 통·번역 서비스에 대해 60% 지원금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작년 메르스 여파로 국제경기가 위축돼 통·번역 서비스 신청이 줄었던 것을 제외하면 해당 서비스 신청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모니터 요원을 활용한 통번역서비스는 연중 실시되며 해당 서비스를 희망하는 업체에서는 대구상공홈페이지(www.dcci.or.kr) '기업지원서비스 통·번역지원'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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