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 오후 2시부터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동리목월문학상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린다.  그날 발표하는 주제는 문정희 시인의 '한국시의 세계화', 한양대 이재복 교수의 '이문열의 작가의식과 세계인식의 태도', 서울대 방민호 교수의 '한강 소설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대구대 양진오 교수의 '최인호·복거일 소설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등이다. 주제 대상이 된 작가들은 모두 동리목월문학상을 받은 소설가와 시인들이다. 그 동안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와 시인들은 괄목할만한 창작활동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문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제8회 목월문학상을 받은 문정희 시인은 세계의 시인이라 불릴 정도도 그 활동영역이 다양하고 넓다. 프랑스 문예지 '유럽' '뽀에지' 외에 미국, 독일, 러시아, 스웨덴, 마게도니아, 알바니아, 아일랜드, 멕시코, 칠레, 쿠바, 일본, 인도네시아, 인디아, 중국, 이스라엘, 아랍권 등 세계 각종 문학지 및 신문, 방송 등에 소개된 문인이다.  그의 시집은 9개 언어 12종이 다른 나라에서 발간되어 이름 그대로 세계적인 작가이다. 김명인, 오세영, 유안진, 조정권, 허영자 시인들도 한국시를 세계화한 작가들이지만, 그 중 제4회 목월문학상을 수상한 조정권 시인의 시집 '산정에서'는 세계의 신문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 '르몽드'지의 격찬을 받았다. 그는 아시아의 역량 있는 작가로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었다.  한강 소설가는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5월 그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알려져 있는 '맨부커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 상의 권위는 노벨문학상과 거의 같다고 알려져 있다.  맨부커상 최종심에 오른 작가들은 '한강'을 포함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터키의 오르한 파묵, 중국의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르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패란트,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제탈러 등이다. 쟁쟁한 세계적 작가들을 물리치고 그의 작품이 선정된 것은 우리 한국의 자랑이다. 그 상으로 한강 소설가는 세계의 스타가 되었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로망스적 소설로서의 '나무 되기'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사람들이 직감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럽 사람들이 직감한 한강 소설은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 되어 한국문학을 세계화시킨 것이다.  2012년 제15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이문열도 한국문학을 세계화시킨 작가이다.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들소', '금시조' '영웅시대' '시인', '선택', '리투아니아 여인' 등의 그의 소설은 소재가 특이하고 다양하다. 그의 소설은 1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의 독자들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유럽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대상의 작가라는 말이 끊임없이 나와서, 그는 한국 작가만이 아닌 세계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과 2014년에 동리문학상을 받은 최인호와 복거일 소설가도 한국문학을 세계화시킨 작가이다. 최인호의 '상도'와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세계로 나아가는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최인호 소설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일본과 중국을 몇 차례 방문했다.  소설 '상도'에는 동아시아의 인간적 윤리학의 계보에 부합하는 사회 관습들이 많이 등장하여 동아시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영어권 독자들은 그의 작품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에 열광했다. 2015년 동리문학상을 받은 권여선 소설가는 금년 10월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와 시인들은 우리 문학을 세계화시키는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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