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신임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지난 21일 미국 뉴욕 맨해튼 UN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김 회장은 반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WEC 신임회장으로서 향후 에너지안보, 환경적 지속가능성, 에너지빈곤 문제 등 당면과제의 해결과, 물과 식량 등 연관분야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라며 "기술과 금융분야의 활발한 연계를 통해 기후변화대응 및 UN의 미래부족자원 해결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반 사무총장은 UN이 2015년 채택한'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와 WEC의 '에너지 트릴레마(에너지 안보, 환경적 지속 가능성, 에너지 형평성 해결)'의 지향점이 일치하며 WEC가 UN의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 에너지 이니셔티브'의 자문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 쌍방에 매우 유익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WEC가 UN 등 국제기구와 기구 간 연계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김 회장은 WEC가 추구하는 '에너지 트릴레마'와 UN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 발전 목표'가 궁극적으로 파리 기후변화 합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통해 기후변화 방지라는 국제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회장은 회담 후 "반기문 사무총장은 임기 중 '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채택하고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 에너지이니셔티브'를 출범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지구촌의 시각을 변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이는 파리기후변화 합의 도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다"며 "WEC는 에너지 분야 큰 변혁을 이끈 반 사무총장의 리더십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WEC 신임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gress)에서 3년 임기의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한국에서 대성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