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는 패닉에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00포인트(2.25%) 급락한 1958.3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45포인트(3.92%) 급락한 599.7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우세가 예상되면서 이날 코스피지수는 4.70포인트(0.23%) 오른 2008.08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최대 경합지역으로 꼽힌 플로리다주의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가 트럼프 우세로 기울어지자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11시를 기점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오후 2시에는 1931.07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65억원, 2150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3099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4.15%), 비금속광물(-3.89%), 기계(-3.86%), 건설(-3.6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상위 15위권 종목 가운데 아모레퍼시픽만 1.12%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92%), 현대차(-3.25%), 삼성물산(-3.99%), SK하이닉스(-4.46%), 포스코(-4.54%) 등 대형주들이 모두 힘을 잃었다.  특히 힐러리정책 수혜주로 주목받아온 태양광에너지주의 충격이 컸다. OCI는 15.96% 급락했고, 한화케미칼도 12.14%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더 충격이 컸다. 2.34포인트(0.37%) 상승 출발한 코스닥도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은 장중 42.55포인트(6.82%) 떨어진 581.64까지 밀리며 공포에 빠졌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관련주와 힐러리 관련주가 급등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트럼프 관련주로 분류된 방산주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빅텍과 퍼스텍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휴니드도 5.67% 상승마감했다. 반면 힐러리 관련주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힐러리 정책의 최대 수혜 정책으로 꼽혀온 에너지주 가운데 동국S&C는 25.64% 급락했고, 신성솔라에너지도 14.49% 하락했다. 인디에프는 전일대비 30.00%(1200원) 떨어진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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