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중국 왕홍 초청,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구 패션 브랜드를 홍보하는 '코리아패션라이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온라인 네트워크 발달과 함께 세계 패션 트렌드와 유행 전파가 실시간화 되면서 패션 유통 업계에도 멀티채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O2O 마케팅 전개 필요성 증대에 발맞춰 'D.GROUND Project(디그라운드 프로젝트)' 참여 중인 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왕홍 마케팅을 추진하게 되었다. 'D.GROUND Project'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추진하는 '대구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 하나로 대구 유망 브랜드를 선정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코리아패션라이브'에 초청된 8명의 왕홍은 중국 여성 패션 전자상거래 업체인 '모구지에'에서 활동 중으로 각각 20만~13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블로거들이다. 이번 행사는 각 왕홍들이 1인 개인 방송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디자이너 의상을 착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시간 채팅과 댓글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왕홍의 SNS 페이지에 스틸 컷과 후기를 올려 팔로워들에게 노출시킨 결과 5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300만건을 상회하는 효과를 거뒀다. 행사에 참여한 박수우 디자이너는 "SNS를 이용한 왕홍 마케팅은 처음 접하는데 매우 참신하다고 느꼈다"며 "그간 다양한 전시회와 수주회 참가 등 B2B 마케팅에 주력해 왔는데 이번 왕홍 초청 행사는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마케팅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평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태진 패션사업본부장은 "대구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에 있어 기존 오프라인 마케팅과 병행한 온라인 마케팅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본다"며 "지리적 여건에 제약이 없는 온라인 채널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 향후 대구 패션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