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에 근무하는 이수연(38, 신천동) 씨는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던 뜨개질을 올 가을들어 다시 시작했다. 이 달 말 동구지역 어르신들에게 선물할 목도리를 짜기 위해서다. 대구 신세계는 이처럼 직원들이 겨울을 맞아 동구지역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드릴 1004개의 목도리 선물을 직접짠 다음 이를 동구청에 전달했다.  이들 목도리는 모두 전국 신세계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직접 짜서 만든 것이다. 목도리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털실은 직원이 1만원을 내면 회사가 1만원을 내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신세계 그룹은 임직원들이 개인별로 신청한 기부계좌(1구좌당 2천원)와 회사에서는 임직원이 약정한 구좌만큼을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추가하여 모은 기금으로 전국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희망배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목도리 상자 안에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쿠킹클래스에서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모양의 초코쿠키도 들어 있다. 대구신세계는 23일 11시 강대식 동구청장과 김봉수 대구신세계 부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 동구청장실에서 '사랑의 1004 목도리 전달식'을 가졌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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