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유년의 기억이 있고 그것을 추억으로 간직한다. 추억은 항상 아름다우며 현실은 각박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삶은 고통스럽고 수치스럽다. 하지만 어쩌랴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지금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자초한 현실인데. 배고프고 각박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금의 삶보다 더 여유로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후진국인 부탄이나 방글라데시, 라오스의 국민들이 가지는 행복지수가 세계 최상위권인 이류를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국민들은 지금 IMF때보다 더 혹독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한다. 안보와 외교도 엉망이다.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을 건너고 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 책임을 모두 국민에게 떠넘기면 안 된다. 정치가 정신을 차리고 국가의 위기를 다스려야 한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는 오랜 세월 지금보다 더 힘겹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온갖 꼼수를 부리며 국정을 방치한 채 국가의 안위를 뒤흔들고 있다면 정치인이라도 제대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정신적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어떤 민족인가. 다시 힘을 내고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우리 당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후세에게 남겨줄 대한민국이다. 부끄럽지 않은 세대로 남아야 한다.  이상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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