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가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부품산업 해외시장개척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과정은 5~6 양일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대강당에서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100여개 사를 모집해 이뤄진다. 교육 내용은 해외 자동차부품산업 현황, 자동차부품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구조, 진출전략, 성공사례 공유 등이다. 대구경북지역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수출은 10월 누적 18억3100만불로 지역 중소·중견 수출액의 12.3%를 차지하면서 품목별 수출 1위다. 중소기업의 수출은 전년대비 대구가 28.7%, 경북이 25.9% 증가했으나, 중견기업의 경우는 대구가 -14.7%, 경북이 -1.2%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연구원은 "중견기업은 아직 국내 대기업 수직계열에 종속된 구조가 계속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판로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감소하는 추세"라며 "해외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의 직수출이 해법"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수출상위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현황조사에서도 지역의 수출상위권 자동차 업체의 경우 글로벌 부품업체에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결과를 보였다. 대경중기청은 이번 교육과정에 현재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 재직자,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준비하는 기업 대표를 초청해 자동차 산업구조와 전망·마케팅 전략·FTA활용방법을 소개하고 앞으로 수출 우수기업의 성공사례를 전파해 지역 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문환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수출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및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해외시장 공략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