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키가 공동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관과 이스탄불시 문화사회실이 주관하는 제4회 한·터문학심포지엄이 6일부터 7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의 대주제는 '한·터문학의 정체성 찾기'이며 한국과 터키의 저명 학자와 문인들 12명이 발표한다. 터키의 어려운 국내 정치사정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터키 학자들과 문인들이 이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이 행사는 2013년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에서 시작되었다. '동리목월문학관'은 한국과 터키 문학의 동질성을 찾는 문학의 교류로 상호 문학의 영향 관계를 찾아보는 사업, 실크로드의 시작지인 이스탄불과 종착지 경주의 관계교류를 탐구하여 경주의 정체성과 문화의 뿌리를 찾는 성과와 한·터 친선교류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이 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그해 9월 4부터 5일 양일간에 개최된 이 행사에 한국의 학자, 문인, 공무원 50여명과 터키의 문인, 학자, 학생 150여명 등 200여명이 참석한 심포지엄은 대성황을 이루었다. 더욱이 이스탄불시에서 버스로 7시간과 11시간이 걸리는 수도 앙카라와 카파토키아가 있는 '앙카라대학교'와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과 교수·학생들 100여 명이 참석한 것은 너무나 의외의 일이었다. 이튿날에는 터키의 신문과 방송국, 한국의 조·중·동 신문을 비롯한 매일신문, MBC, KBS, 아리랑방송이 취재와 인터뷰를 하여 이 행사는 터키와 한국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다. 이 심포지엄은 터키의 학계와 문단에서 크게 환영받는 성과를 거두어 이스탄불시, 경상북도, 경주시는 발표회 폐막식 직전에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그 내용 중에는 양국의 번역 교환, 작가들의 교환, 제2회 한·터문학심포지엄은 2014년 경주시에서 개최한다는 것이 포함되었다. 제2회 한·터문학심포지엄은 2014년 9월 18일~20일까지 '터키와 한국문학의 뿌리'라는 대주제로 경주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신화와 전설', '인간애', '하즈벡타 쉬 윌리와 이광수', '우애사상과 실학' , '터키어·한국어 교육' 등을 중심으로 양국 문학의 뿌리를 찾는 심도 높은 발표로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제3회 한·터문학심포지엄은 '한·터문학의 정체성'이라는 대주제로 2015년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스탄불시 제말에이공연장에서 열렸다. 한국어와 터키어 문학의 식별, 한국 터키문학 문제 및 해결방법의 식별, 한국 터키문학의 오늘의 보편성의 이해와 응용프로그램, 한국어와 터키어 문학의 오늘 보편주의의 이해의 심도 있는 발표로 한·터문학의 정체성을 찾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16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4회 심포지엄의 대주제는 제3회와 같은 '한·터문학의 정체성'으로 정했다. 한국문학과 터키문학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리해 보자는 것이 그 취지이다. 한국문학과 터키문학의 정체성 요소들, 한국과 터키문학에서 정체성에 관심을 보인 작가들, 한국과 터키문학 정체성의 뿌리를 미래로 잇기, 그 앞에 있는 장애물들과 해결방법의 발표는 한·터문학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밝혀줄 것으로 확신한다. 같은 뿌리의 언어와 관습을 지녀 '형제국'으로 통용되고 있는 두 나라가 공동 주최하고 있는 '한·터문학의 심포지엄'은 실크로드의 의미를 새롭게 살리는 세계로 나아가는 행사로서 중요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