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김희철, 김기호 박사가 15일자 '대경 CEO 브리핑'(제496호)을 통해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도시로 성장하려면 경북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영국의 세계적 물 전문 리서치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는 글로벌 물산업 시장의 규모를 2016년 7139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834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물산업 시장규모는 125억 달러로 세계 12위 수준이 지만 국내 물기업 수는 1만1035개, 업체 종사자 수는 12만9153명, 업체당 종사자 수 11.7인으로 매우 영세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물시장은 가격경쟁 위주의 저수익 구조가 고착돼 전체 물기업의 96%가 해외 진출 계획 없이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에 있는 물 관련 기업은 2015년 현재 총 580개에 매출액 1조5천억 원, 종사자 1만7085명 규모로 2007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0.7%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매출액 규모 5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구팀은 대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산업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맨 먼저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물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려면 관련 기업의 유치와 이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매우 중요하며 입주기업 지원과 클러스터 운영시스템 체계화, 클러스터 관련 법안 제정, 분산형 테스트 베드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물산업 육성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20대 국회에 법안으로 발의됐으나 현재 계류돼 있는 '물산업 진흥법'을 관철시킬 수 있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지역 내의 첨단 IT, BT, NT 등 다양한 분야의 강점을 살려, 의료산업, 에너지, 자동차산업 등 연관 산업을 발굴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강소기업 육성, 해외 시장 개척, 수요 맞춤형 기술개발, 신기술 검·인증 및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육성 등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특히 "물산업 성공을 위해서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을 공동목표로 (가칭)'물산업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구성해 해외 진출 공동 추진 기반을 강화하는 등 물산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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