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가 발효된 지 1년이 지난 12월 현재 대구의 대중국 교역이 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 후 11개월간(2016년 1월~12월) 대구지역의 대중 교역은 8.8% 증가했다. 수출은 2.2%, 수입은 14.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은 대중 교역이 8.5% 감소했고, 특히 수출은 10.9% 감소한 것에 비하면 대구의 실적은 단연 돋보이는 것이다.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고무플라스틱 가공기계(3815%), 광물가공기계(767.1%), 반도체 제조용 장비(245.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의 대중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부품은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갔던 원부자재를 중국 현지 업체로부터 구입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대다수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의자(98.8%)와 냉연강판(46.5%), 기타섬유제품(44.1%)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의자(HS 9401691000)의 경우 관세가 기존 8%에서 발효 즉시 철폐됨에 따라 관세 절감 효과가 컸다. 지역 가구업체 A사는 "근로자 임금과 원부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국내에서 직접 제작할 경우 단가를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며,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던 것을 3년 전부터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약 70% 수입해 국내 유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상의는 지역의 대중 교역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31.0%)에 달해 중국 경제 변화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중국의 제조업 구조조정과 중간재 자급률 확대(Inside China) 정책 추진으로 지역기업의 대중 수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인도, 중동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대구상의 FTA활용지원센터는 지역기업이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중 FTA 인증수출자 지정 컨설팅', '한-중 FTA 설명회 및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