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指導者)는 '가르쳐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라고 국어사전에서 말하고 있다. 첫째 지도자의 자질은 그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 헌신할 줄 알아야 한다. 지도자가 그 조직에 헌신하려면 정직과 신뢰로서 조직 구성원들이 지도자를 믿고 따르게 할 때 목표달성을 위한 구성원들의 헌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둘째 지도자는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조직에는 '라인 조직'과 '참모 조직'이 있다. 지도자가 라인 조직과 참모 조직과 잘 소통함으로서 수직적인 의사소통과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이끌어 낼 수 있다. 참모 조직은 수평적인 조직으로 수직적인 라인을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참모 조직이 비대하여 라인 조직을 무시하면 조직에 소통문제가 발생하고 '비선 조직'이 설치게 된다. 셋째 지도자는 공(公)과 사(私)를 엄격히 구별하여야 한다. 지도자가 공.사에 엄격해야 조직을 공정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개인친분이나 감정을 뛰어넘어 조직원들의 인사, 보수, 상벌, 휴가 등 모든 면에서 공정히 처리하여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는 다음 대통령의 선출에 관심이 높다. 조선 시대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은 지도자의 사표(師表)라 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적이며 모든 정열을 쏟아서 나라를 운영하고 지켰다. 세종은 신하들과 소통의 달인이었으며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하여 역사상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이순신은 왜적의 침입에 맞서 오로지 나라와 백성만을 생각하며 사즉생(死則生), 생즉사(生則死)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키신 분이다.조정의 탄압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일편단심으로 백의종군하며 12척의 배로 300척의 왜적을 물리쳐 명량대첩에서 승리하였다. 우리의 대통령들은 어떠했는가?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탐욕으로 독재를 일삼다가 3.15부정선거로 결국 하야(下野)의 길로 갔으며 그 후의 대통령들도 모두 개인이나 집단의 탐욕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탄핵되어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라틴어 속담에 '실수하는 것이 인간이다(Errare humanum est)' 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게 되어 있지만 그 잘못을 뉘우치고 새 삶을 살 수 있는 존재이다. 그 잘못을 인정치 않고 거짓을 일삼는다면 한 개인은 물론 대통령이라면 나라를 위험하게 처하게 한다. 대통령은 신년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국민과 언론과 검찰이 함께 대통령을 탄핵한 것처럼 탓을 돌리고 있다. 청와대의 참모나 행정부의 장관들도 한 통속이 되어 모르쇠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된다. 너희 가운데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권력은 양날의 칼과 같다. 잘 쓰면 나라와 국민을 이롭게 하지만 잘못 쓰면 나라를 망치고 패가망신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소위 지도자들은 권력에 눈이 어두워 국민에게 헌신하기는커녕 권력을 휘두르는데 열중하였다. 로마제국이 천년이상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것은 지도자들이 나라의 위기에 국방비를 부담하고 솔선하여 전쟁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그래서 그들은 지도자로서의 노블래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했던 것이다.우리 지도자들은 이런 정신이 결여되고 일신의 영달만을 생각하여 권력과 재물을 탐했기에 오늘의 국가위기를 불러왔다. 우리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거울삼아 구악(舊惡)을 일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국민 모두가 앞장서야 하겠다. 얼마 있지 않아서 있게 될 대선에서 우리는 나라의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뼈저리게 느꼈으니 나라와 국민에게 헌신하며,소통의 달인이 되어 국민의 소리에 항상 귀기우릴 줄 알며, 공과 사를 엄격이 구별하여 다시는 비선세력이 설치지 못하도록 하는 지도자를 선택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