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18일 오전 수성대학교에서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위원장에 주호영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대회에는 20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해 초대 대구시당 위원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보수정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는 박승국·류성걸·김희국·권은희 대구시당 공동창당 준비위원장과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 권오을 경북도당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무성·유승민·이혜훈(서울시당위원장), 김재경(경남도당위원장), 김학용(경기도당위원장), 홍일표(인천시당위원장), 정운천(전북도당위원장), 강길부·김용태·장제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대구 지역 현역 기초단체장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한 윤슌영 중구청장과 강대식 동구청장의 모습도 보였다.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대통령을 우리의 손으로 탄핵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상황은 진박, 친박 패거리들"이라며 "패권주의와 특정인을 위한 정당 정치는 청산하고 깨끗하고 따뜻하고 바른 정당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반성없고 개혁없는 정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며 "정치하면 정의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해야지 매일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받는 정치를 해야 하는가"라며 바른정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은 "대북 인권 결의안을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하게 만든 문재인, 핵폭탄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를 대통령 되면 취소하겠다는 문재인,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새누리당 체제로는 안 되기에 바른정당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창당 깃발을 내건 바른정당은 오는 22일에는 경북 안동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이어가며 TK지역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편 이날 수성대학교 정문 앞에서는 박근혜 서포터즈 회원들이 차량을 동원한 집회를 열고 바른정당 창당을 '정치적 배신'으로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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