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집단탈당과 바른정당 창당으로 당세가 급격하게 위축된 새누리당이 19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구경북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관용 상임고문(경북도지사), 정우택 원내대표, 박명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직자, 윤재옥 시당위원장, 백승주 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시·도당 주요당직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윤재옥 시당위원장은 "어제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했는데 비난하지 않겠다. 그 당과 혁신경쟁과 정책경쟁을 통해 새누리당이 보수정당 핵심이란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승주 도당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전국정당 유지와 수권능력 갖추는 절대 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대구·경북은 당을 위해서, 보수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함께 헌신하자"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은 지금 혁신의 고장을 밟고 있고 혁신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느껴야 한다"며 "이것을 이겨내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보수의 신당으로 새누리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미증유의 어려움에 빠져 있고 당도 위기에 빠졌다. 모든 책임은 집권여당에 책임이 있다고 국민들은 말씀하고 있다"며 "그러나 언제까지 절망만 하고 있으면 보수가 일어설 수 없고 보수가 무너지면 우리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을 지고 다시 한 번 일어서야 한다"며 "그것은 새누리당만이 아니고 보수를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하고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담회는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진행으로 페이스북으로 생방송으로 중계됐으며 현장 질문과 페이스북 댓글 등으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됐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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