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식 투자를 위해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낸 금액이 4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합계는 7조1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6조7738억원)에 비해 3997억원(5.9%) 가량 증가한 액수다. 신용거래융자는 주가 상승읕 기대하고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액수를 뜻한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더 크게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조770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5.12% 늘었고, 코스닥 시장은 4조965억원으로 6.49% 늘어났다. 크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12월12일 6조4943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반등해 약 한 달 반만에 10.46%나 늘어났다. 최근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낮은 이율로 신용융자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신용융자 잔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 건수도 크게 늘어났다. 25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체결주수는 9억7767만주로 전월 말(9억1656만주) 대비 6.67% 증가했다. 코스피는 3억4014만주로 4.55% 가량 늘었고 코스닥은 6억3753만주로 7.83% 가량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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