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적 위기'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 수출액은 총 103억900만불로 전년 98억6700만불에 비해 4.5% 늘었다. 이는 전국 중소기업 수출증가율 2.0%보다도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9억5800만불로 9.1%, 경북이 63억5100만불로 1.8% 증가했다. 2015년에 전년 대비 -6.5%의 수출액 감소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작년부터 중소기업의 수출이 본격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구조의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 부품과 철강산업의 부진으로 -11.7%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14.1%로 더 부진했다. 대경중기청은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대구시, 경북도 등 13개 수출지원기관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수출지원협의회를 지난 17일 개최하고 '지역 중소중견 수출목표 2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김문환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은 "대기업 수출이 감소되는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은 수직계열화의 납품구조를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직수출을 추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들은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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