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전격적인 대선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대선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구미시장 3선, 경북도지사 3선 등 기초와 광역을 두루 섭렵한 지방행정의 달인은 물론 야전사령관으로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명의 소유자로 일찌감치 분권형 개헌 목소리를 내며 대선출마의지를 다져왔다. 대구경북의 원로로 평가받는 김 지사는 우선 대구경북 보수의 맥, 대구경북의 정체성이 곧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듯 나라의 위가 있을때마다 분연히 일어선 대구경북의 기운을 한 껏 발휘해 대한만국호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일념으로 대선정국에 몸을 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국세청 근무, 청와대 근무, 민선으로서 기초와 광역단체장 등 6선으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전국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행정가로서 잔뼈가 굵어 빈틈없이 준비에 준비를 거듭해 온 유일무이하고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지인들과 조직을 최대한 가동키로 하고 전국적인 조직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수도권인 서울은 대구경북의 인맥은 물론 지인들과 함께 해 온 심우영 전 한국국학진흥원장을 필두로 조직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경북시도민의 자생단체인 '용포럼'이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되고, 이미 '느타나무', '큰바위 얼굴' 등의 모임단체가 활발히 활동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구 경북청사에 마련된 새해 세배 현장에서 전국에서 찾아온 많은 지인들과 나라를 걱정하며 머리를 맞댄 결과물로 최종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보수가 무너져가고 나라가 위기에 처한 지금 '범보수 전선'을 가다듬는 것이 급선무다. 보수를 보수해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제, "지금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 경제현장의 한결같은 목소리인만큼 나라의 미래와 경제를 살리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김 지사는 "지금의 낡은 체제로는 대한만국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만큼 국가운영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 고치겠다"고 전제, "입법 사법 할 것 없이 분권형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하는 만큼 국민의 부름이 있고 또 다른 역할이 주어진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대권도전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