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으로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며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8일 대구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서도 강성 발언을 이어나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중구 반월당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집회에 참석해 "저는 대한민국을 늘 반대하고 박정희 대통령 하는 것 마다 반대하며 감옥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며 "이런 김문수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태어났다면 100번도 더 죽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보고 (새누리당을)탈당하자고 하면 왜 당에 침을 뱉고 욕을 하냐고 되묻는다"며 "대한민국을 위한 의리, 자기 당을 위한 의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정치권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 박 대통령보다 깨끗한 사람은 없다"며 "검찰·특검이 압수수색하고 국회의원들이 국정조사를 했지만 박대통령이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누리당을 나오지 않는 저를 보고 당신은 양심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며 "그래서 다시 생각을 하고 탄핵소추 이유서를 읽어보고 이 나라의 헌법을 아무리 뒤져봐도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을 개발했고 이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사드뿐"이라며 "사드를 반대하는 대통령 후보, 이런 사람은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완전히 몰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아는 사람 중에 판사도 많고 법에 밝은 사람도 많은데 그들이 말하길 처음에는 박 대통령이 살아날 확률이 5%가 안 된다고 했다"며 "어제 다시 물어보니 박 대통령은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살아날 확률이 50 대 50이라 했다"고 말했다.